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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를 만난 이후로 내 삶이 통째로 바뀐것만 같아.
신경써야 할 게 많아지고
포기해야 할 게 많아지고
숨겨야 할 게 또 생기고
그런만큼 내 마음가짐도 피폐해지는거 같아.
요즘은 어플에서 매치가 되고 만남이 이루어지더라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더라.
혹시라도 관계가 깊어진다면 금자씨 당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 괜찮다고 하더라도 훗날 금자씨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나 싶은 불안감이 매치의 설렘보다 먼저 느껴지곤 해.
맞아. 괜한 걱정이고 김칫국 한사발이야.
이미 시작부터 맥이 풀려버리는데 깊은 관계는 무슨..
금자씨 당신이 없었더라면 조금은 달랐으려나??